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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성공” 주장

조만간 미사일 시험발사 전망…괌 미군기지 기습공격력 확보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3-20 19:19:2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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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에 사용할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엔진)연구소는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 당국에 따르면 당시 발사된 극초음속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50㎞로 1000㎞를 비행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 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이번에 시험한 엔진을 장착한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시속 6120km 이상)로 빠르게 비행해 추적과 요격이 어렵다. 이를 연료 주입단계가 필요 없는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해 발사한다면 기습 공격 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중장거리 미사일은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500∼5000㎞에 달해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는 물론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된 괌도 타격권에 든다. 한국과 일본, 괌 등에 배치된 PAC-3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요격체계로는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 무기의 전략적 가치가 ICBM 못지않다고 말한 것도 미국의 요격망을 돌파해 주요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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