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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헌, 보수텃밭서 선전…당선가능성은 주진우가 앞서

4·10총선 D-15 여론조사- 부산 해운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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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p차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
- 홍, 60대 이상 제외 고른 지지 
- 주, 마린시티 등 부촌서 앞서
- 응답 64% “후보선택 정당 고려”

부산의 대표적 보수 텃밭인 부산 해운대갑에서 민심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직 구청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면서다.

국제신문과 부산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21~24일 유권자 500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에 따르면 홍 후보 지지율은 43%, 주 후보 지지율은 39%로 초박빙 양상이다. 적극 투표층에선 격차가 소폭 더 벌어져 홍 후보는 47%, 주 후보는 4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보수세가 강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홍 후보가 국민의힘 주 후보를 크게 앞섰다. 두 후보의 연령 격차는 ▷18~29세 14%p ▷30대 15%p ▷40대 43%p ▷50대 33%p 등이다. 반면 주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60대 응답자 30%는 홍 후보를 지지했지만 61%는 주 후보를 지지했다. 70대 이상에선 77%가 주 후보를 지지하며 16% 지지를 받은 홍 후보를 61%p 앞섰다.

해운대 마린시티 등 부촌이 몰려 있는  우1~3동, 중1동에선 주 후보가 42%를 기록하며 40%를 받은 홍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해당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데 전직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 후보가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후보는 민선 7기(2018~2022년) 민주당 출신 구청장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는 만큼 일방적인 표차로 끝났던 역대 총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송정동, 좌1~4동, 중2동에선 홍 후보가 46%를 얻으면서 37% 지지를 받은 주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념성향에서도 캐스팅보트를 쥐고있는 중도층 49%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주 후보는 27% 지지에 그쳤다. 87% 응답자가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8~29세 응답자 41%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하면서 후보 변경 가능성을 열어놨다. 나머지 연령층은 응답자 80% 이상이 후보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후보자 선택에 있어서 인물보다 소속 정당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배 이상 앞섰다. 64% 응답자가 소속 정당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응답자 30%는 인물을 꼽았다. 특히 주 후보 지지자 가운데 78%는 소속 정당을 고려하는 반면 인물을 꼽은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주 후보 인지도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홍 후보 지지자 56%는 소속정당을 꼽았지만, 40%는 인물을 꼽으면서 대조를 보였다. 

특이하게도, 당선 가능성 항목에선 응답자 33%가 홍 후보를, 52%는 주 후보를 지지해 19%p 차를 보였다. 적극투표층에서도 주 후보 51%, 홍 후보 36%로 수치가 이와 비슷했다. 이는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주 후보 당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18~29세 45% ▷30대 54% ▷60대 64% ▷70대 이상 72% 등은 주 후보를 지지했다. 홍 후보는 40~50대에서 응답자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 정관철 부서장은  “해운대갑은 지금까지 보수텃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분위기로 봤을 때 유권자들이 주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2%를 기록하며 민주당을 13%p 차이로 앞섰다. 다만 이번 총선 성격에 있어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45%)보다는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0%로 5%p 더 높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국제신문과 부산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부산 북갑·남·사상·사하갑·해운대갑·경남 양산을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다. 지역별 응답률은 ▷부산 북갑 15.5%(응답자 500명) ▷남 14.6% (500명) ▷사상 15.0%(500명) ▷사하갑 17.1%(500명) ▷해운대갑 12.8%(500명) ▷경남 양산을 17.6%(500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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