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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삼계 교통난…“경전철 역사 설치해야” vs “간이승강장 우선 추진”

4·10 총선 지역 핫이슈 <5> 김해삼계역사 건설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4-03-25 19:44:5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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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성 확보 문제로 답보 상태
- 민 “주민 숙원… 원안이 더 안전”
- 박 “대체시설로 주민불편 해소”

부산김해경전철 김해삼계역사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원안 건설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는 간이역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홍철(왼쪽), 박성호
김해삼계역사 건립 문제는 2017년부터 김해시 삼계동(북부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삼계동은 김해시에서 가장 큰 인구를 가진 곳으로, 8만2000여 명이 거주한다.

특히 4, 5년 전부터 이 지역에 아파트 6000가구가 새로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은 불편해소를 위해 역사를 추가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제성 확보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2020년 1월 김해시가 추정사업비 422억 원 투입이 예상되는 이 사업을 놓고 경제성을 따져본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이 적합판정기준인 1 이하인 0.77이 나온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21년 용역에서는 이보다 낮은 0.42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민 후보는 “삼계역사는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지역 주민의 큰 숙원사업”이라며 “안전문제 불편함 등을 감안할 때 삼계역사는 대체 형태가 아닌 원래 계획대로 지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후보는 “일반 역사 경전철은 출퇴근 시간 4분 30초마다 도착하지만, 수동 역사는 시간당 4대씩 운행해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 또 간이 승강장은 일반 역사와 시스템이 달라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등 문제점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김해시의회 송유인(민주당) 의원도 이대로 간이 승강장을 지으면 안전한 규모의 역사를 다시 짓는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김해시가 벤치마킹하려는 의정부시 간이역사는 민간사업자와의 조율로 사업비를 낮게 책정했을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경제성 평가를 다시 하면 B/C(비용 대비 편익)가 1 가까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는 “당장 전액 시비로 지어야 하는 역사 건립은 당장 큰 부담이다.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니 차라리 간이승강장을 지어 시민 불편을 덜어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400억 원대가 드는 역사 건립 사업이 경제성 부족 때문에 힘든 상황인 만큼 경기 의정부시처럼 간이역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감안하면 대체 시설을 설치하는 게 논리에 맞다”고 말했다.

김해시도 비슷한 입장이다. 최근 김해시는 의정부시의 간이역사를 둘러보고 왔는데, 이후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달 15일 “의정부시 사례를 검토할 때 당초 예상 투자사업비의 12% 수준인 50억 원 정도 사업비만 투입하면 간이역사를 지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드는 만큼 실시설계를 거쳐 간이역사를 2027년 말까지 완공할 수 있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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