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선대위장, 부산시장 순회
- 홍순헌·윤준호 등 아침 큰절 인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부산 경남(PK) 일대 ‘낙동강 벨트’를 찾아 4·10 총선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대구·경북(TK)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나은 부산·경남(PK)에서 선전함으로써 당의 험지인 영남권에서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한다는 게 민주당의 목표다. 민주당은 4년 전 21대 총선 때 PK에서 7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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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오른쪽)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재송한마음시장을 방문해 해운대을 지역구에 출마한 윤준호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민주당은 이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추진했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상이 현 집권 여당에 의해 좌초됐다고 주장하면서 지역균형발전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경남의 주력산업은 쇠퇴하고 청년이 계속 빠져나가는데도 집권·여당은 수도권 일부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 발전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해온 민주당의 오랜 꿈”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도 “민주당 정부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자 제시했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어이없이 좌초돼 기가 막힌다”며 “지역균형 발전은 시혜성 정책이 아니라 국가의 존폐가 달린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잘 추진되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이 정부 출범 후 좌초됐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이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지역을 살리고 자치권을 강화하는 정책은 선거 때만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양산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와 빅매치를 벌이는 김두관 후보는 필승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양산을은 최고 격전지이자 이번 총선 전체의 판세를 좌우하는 곳”이라며 “양산을에서 민주당이 패하면 영남이 모두 붉게 물들고, 이것은 곧 경남이 윤석열 정권 2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모두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경남 거물급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45분부터 30여분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이곳에 출마한 후보들과 출근 인사를 하는 등 바닥 민심을 훑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회의 후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의 하나로 ‘낙동강 벨트’에 묶인 김해와 양산을 찾아 유동 인구가 많은 공원과 시장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을 찾아 부산진구 개금골목시장, 남구 못골시장, 해운대구 재송한마음시장, 동래구 수안인정시장 등 부산지역 전통시장을 각 선거구와 함께 다니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홍순헌(해운대갑) 윤준호(해운대을) 박영미(중영도) 후보 등은 지난주 후보 등록 이후 출근길 큰절 인사로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