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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4> 사하을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3-28 19:45:5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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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조경태 “내 공약‘해저터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답: 이재성 “큰 돈 필요…실현성 낮다”

문: 이재성 “지난 총선 때 공약한 송도선 완공 언제?”
답: 조경태 ““철도망 최우선 순위 추진”

문: 이 “을숙도대교 무료화는?”
답: 조 “국비지원 없인 어렵다”

문: 조 “산은 이전에 후보 역할?”
답: 이 “이전 찬성…당 설득 자신”

‘낙동강벨트’로 분류되는 부산 사하을에는 국민의힘 조경태(5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인 IT 전문가인 이재성 후보가 맞붙는다. 정치 신인의 현역 의원 공약 미이행에 대한 날선 질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후보(왼쪽),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
먼저 조 후보는 지역 최대현안인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산은 이전을 반대하는 민주당을 설득할 방안과 후보자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후보는 “산은 이전에 적극 찬성한다”며 “전 상대적으로 (당선이) 쉬운 수도권을 거부하고, 민주당 험지인 고향에서 5선 중진 의원과 맞섰다. 이재명 당 대표가 직접 방문해 저를 업고 지원 활동을 할 정도로 신임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된다면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제통 정치 신인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당 지도부를 진정성 있게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 자신이 공약한 가덕신공항과 사하구 다대포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에서 대한 입장을 물었다. 그는 “가덕도에서 부산 도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녹산산단과 신호산단, 명지산단 등을 통과해야 한다”며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여객과 물류의 이동량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21대 총선 공약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4년 전 장림~구평~감천~자갈치를 잇는 도시철도(송도선) 건설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사실상 제자리”라고 짚으며 “앞선 공약도 이행 못하면서 또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해저터널 건설’을 1호 공약으로 낸 건 지지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부진한 송도선을 다시 따졌다. 그는 “부산시에 따르면 진행 중인 용역은 참고사항이라고 하더라. 결국 송도선 추진은 확정이 아니라는 말이다. 도대체 몇 년에 건설되는가”라고 했다. 조 후보는 “2017년 다대 1호선 연장사업 성공사례를 봐 달라. 지하철 개통이 게임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전 엔씨소프트(게임 기업) 전무 등을 거쳤다. 조 후보는 ▷감천선 추진위원회 설립 ▷시민서명운동 및 설명회 ▷부산시 용역 등 그간 과정을 언급하며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총 10개 노선) 중 송도선은 6번째지만 이번 용역을 통해 최우선 순위로 올리게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수립, 사업계획승인, 공사 등을 거쳐 이르면 8년 뒤 완공 예정이다”며 “조속히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때 공약한 ‘을숙도대교 통행료 폐지’가 지켜지지 않은 이유와 이번 공약에서 빠진 이유도 물었다. 조 후보는 “‘을숙도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행료 인하 10만 명 서명운동과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문제 제기와 해결 방안을 요청해 왔다”면서도 “민자 추진 사업인 만큼 국비 지원 없이 하루 아침에 통행료 폐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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