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6일 앞둔 4일 기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팽팽한 경합이 벌어지는 지역을 각각 55곳, 50곳+α(플러스 알파)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경합, 박빙 지역으로 보고 있는 지역에서 선방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박빙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PK)에선 13곳이었으며,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권 13곳, 강원 3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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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근방에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0일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송기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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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우세 지역구 갯수 관련 질문에는 “최근 추세로 볼 때 우리가 ‘몇 석’이라고 발표하는 것보다 막바지에 최선을 다해 우리 지지율을 확장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우세 지역구를 82곳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선 “그보다는 많다. 그리고 그 수치와 경합지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세 지역구는 110석, 경합 지역은 늘어난 결과 50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당에 힘 실어주자는 기류, 이에 위기감을 느끼는 기류 등 양당의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게 뚜렷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합지가 많이 확대되고 있는 곳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울경을 함께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위기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다닐 것”이라며 “경합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위기감을 조성, 지지층 투표 참여를 적극화해 경합지역을 이겨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