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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읍이 없이는 못 살아' 후보 홍보 강서구청장 결국 고발

행사서 의원 이름 넣어 노래 불러…다른 축제서도 선거법 위반 논란

  • 김준용 jykim@kookje.co.kr, 정지윤 기자
  •  |   입력 : 2024-04-15 20:44:4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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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區선관위가 고발 … 경찰 수사 중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을 노골적으로 홍보해 물의(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자 5면 등 보도)를 빚은 같은 당 소속 김형찬(56) 부산 강서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제신문이 확보한 동영상에서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해 12월 21일 녹산주민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동영상 캡쳐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12일 김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장을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선관위는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김 구청장을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됐고, 수사 초기 단계”라면서 김 구청장의 정확한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제신문 취재 결과 지난해 12월 김 구청장이 강서구 녹산주민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던 대목이 고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구청장은 당시 가수 패티김의 ‘그대 없이는 못 살아’의 가사 일부를 ‘도읍이를 사랑해(…)영원히 변함없이 김도읍을 사랑해. 도읍이 없이는 못 살아’로 바꿔 불렀다. 이러한 장면은 고스란히 동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강서구 대저토마토축제에서 김 구청장이 발언한 내용과 관련한 내용도 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23일 대저토마토축제 현장에서 “이 지역이 고향이고 농민의 아들인 김도읍 국회의원”이라며 당시 현장에 있던 김 의원을 소개했다. 현행법상 구청장은 정치 중립 의무가 있는 선출직 ‘공무원’이다. 토마토축제 당시 선관위는 김 구청장의 이러한 발언이 특정 후보자의 인지도나 호감도를 높이는 선전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계도’ 조처하기도 했다.

국제신문은 김 구청장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김 구청장은 통화 등 연락을 거절하면서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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