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정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전 부의장은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아실 것”이라며 “정계에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 감각을 갖춰 대언론 관계 조율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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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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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임 비서실장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가 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도 직접 답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11월 18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보도와 관련해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을 할 때 평균적인 국민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며 “이제 어느 정도 나아가야 할 방향, 정책은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께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이런 정책 추진을 위해 당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묻는 말에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는 이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 후임으로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홍 전 의원은 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로 경기도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정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수석을 같은 날 우선 임명한 데 대해 “정무수석을 더 빨리 임명해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