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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만에 미사일 도발…600㎜ 방사포 가능성

합참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4-22 19:31:1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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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 비행…남측 군사시설 겨냥 관측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 지 사흘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늘 오후 3시 1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30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300여 ㎞라는 비행 거리를 고려할 때 남측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30㎞, 전북 군산의 주한 미 제8전투비행단까지는 약 350㎞다. 한미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군산 공군기지에서 양국 군용기 100여 대가 참여하는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을 실시 중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비행 거리와 시간을 고려할 때 성능 개량 차원에서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군사 목표 가운데 아직 미진한 부분에 대해 박차를 가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초대형 방사포는 2019년 8월 25일 그 명칭이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무기이며,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의 북한식 이름이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는 400㎞에 육박하는 사거리와 유도 기능 등을 토대로 한미 정보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으며 KN-25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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