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의원에 비대위원장 주문도
- 김도읍, 원내대표 권유엔 고사
22대 국회 개원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부산 당선인들이 당선 후 첫 모임을 갖고 부산지역 발전과 현안 사업 추진에 다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21대 국회에 계류돼 있는 ‘부산글로벌허브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이전법’이 이번 회기에서 폐기될 경우 22대 국회의 1호 법안으로 공동 재발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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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부산 당선인 9명이 지난 27일 동래의 한 식당에서 당선 후 첫 모임을 가진 뒤 부산지역 발전과 현안 사업 추진에 뜻을 모으기로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백종헌 김도읍 김희정 서지영 주진우 김미애 조경태 이헌승 박수영 당선인. 김희정 당선인 제공 |
국민의힘 부산당선인 17명 중 조경태(사하을·6선) 김도읍(강서·4선) 이헌승(부산진을·4선) 김희정(연제·3선) 박수영(남·재선) 김미애(해운대을·재선) 백종헌(금정·재선) 서지영(동래·초선), 주진우(해운대갑·초선) 당선인 등 9명은 지난 27일 부산 동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했다. 이날 자리는 조경태·김희정·서지영 당선인 등이 함께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내달 6일·10일 각각 백종헌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만찬이 예정돼 있으나, 당선인 사이에서 회동 일정이 늦다는 의견이 많아 조기 만남을 추진했다.
김희정 당선인은 2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총선에서 부산시민분들이 국민의힘에 많은 표를 몰아줘 저희 모두가 국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준 만큼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부산 의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21대 회기 내 부산글로벌허브특별법과 산은법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두 법안이 이번에 통과되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 부산 당선인 공동으로 재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선인들은 부산 발전을 위해서 17개 상임위를 고르게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상임위별로 각 의원이 국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미리 교감, 상임위가 겹치지 않도록 교통정리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희망 상임위가 겹칠 때 선수에 따라 우선 순위를 두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들은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3차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별도의 티타임을 갖고 본인이 희망하는 상임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부산 당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상임위를 고르게 배분하기로 합의한 만큼 결과에 대해 원내 지도부도 받아들이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조경태·김도읍 의원의 당내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 의원을 향해 “당이 어려울 때 중진으로서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내달 3일 열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권유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고심 끝에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와 관련, 당선인들은 조 의원에게도 역할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당이 요청하면 비대위원장직을 수용해 당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회동에서) 밝혔다”고 이날 말했다.
이 밖에도 당선인들은 정기모임 추진,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선출 문제, 대통령실과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정동만 김미애 이성권 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