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가 석달 정도 남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총선 대승을 견인한 이 대표에 맞설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22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라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최고위원 조차도 이 대표 연임에 총대를 멘 모습이다. 당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정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말도 못 꺼내게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제가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으며 이 대표를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를 멜 생각이다”며 “이 대표 연임을 대찬성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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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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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년 간 야당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빠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야 한다”며 연임 추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 대표가 ‘22대 총선 압승의 주역’이며 ‘당대표 연임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논리는 현재 다른 대안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과도 맥이 닿아 있다. 이 대표 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조차도 이렇다 할 후보가 없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용진 의원 등 비명계 대표 후보군 모두 승산이 작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에선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앞서 영국 유학 중 일시 귀국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행보에 주목한다. 다만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받은 뒤 복권이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없다. 이에 친명계가 ‘연임 굳히기’ 여론을 본격화하면 이 대표도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24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지막인 만큼 이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