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일본 정부의 네이버 지분 조정 요구로 촉발된 ‘라인 사태’(국제신문 지난 10일 자 5면 보도)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진상 파악과 한국 기업 보호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이용선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일본 네이버 라인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과방위와 외통위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 정부의 대책을 점검하고 일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상임위 간 연석회의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미 ‘상임위 소집은 하책’이라는 둥 발뺌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조속히 상임위 개최에 협조하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는 정도(正道)를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대한민국 사이버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멍∼”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인 사태에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질문에 “국익과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 없도록 당이 지원하고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권 내 대표적 ‘일본통’인 김대식(부산 사상) 당선인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새롭게 열어갈 한일 외교관계가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서로 요구하다 반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일본 총무성은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네이버에 대한 지분 정리 요구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