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명’ 과도한 권력 집중에 견제구…우원식 첫 시험대는 국회 원 구성

추미애 꺾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5-16 19:42:13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치권 안팎 秋 당선 유력 예상 밖 파란
- 민생기구 주도·당내 스킨십 주효 평가
- 이재명 대표 “당심이라 봐야… 잘 할 것”
- 국힘 “중립·공공성 갖고 협치 이끌어야”
- 부의장 후보 이학영… 민홍철 의원 탈락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변이 연출된 배경과 22대 국회 여야 관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세로 평가받은 우 의원이 ‘추미애 대세론’을 격침한 것은 친명(친이재명)계의 과도한 권한 집중에 대한 당선인들의 견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강성·좌충우돌 전력을 보인 추 당선인에 대한 비토 심리도 ‘어의추’(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 침몰에 한 몫 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자신의 무기였던 ‘강성 이미지’에 되레 발목을 잡힌 셈이다.

1957년 서울 태생인 우 의원은 1988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인 재야 운동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다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 이번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우 의원이 그간 현장을 중심으로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쌓은 것이 이번 경선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당의 민생기구인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를 오랜 기간 이끌며 실천력과 협상력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갑질 사례인 남양유업 교섭을 이끌어 낸 것을 시작으로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예산 확보 및 정규직화 추진, 우체국 택배 기사 처우개선,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타결,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보상 중재, 간접고용 비정규직 위험의 외주화 개선 등 다양한 민생 현장에 우 의원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우 의원을 임명한 것도 이 같은 경험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이날 우 의원의 당선에 대해 “당심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나”며 “의장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에 비해 온건파로 분류되는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22대 국회의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다. 여야 간의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국회의장으로서 우 의원의 첫 시험대는 ‘22대 국회 원 구성’이다. 이달 초 출범한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국회 상임위원장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오겠다고 밝힌 상태기 때문이다.국민의힘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우 의원을 향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게는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무로 여야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제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국회 부의장 후보로 4선이 되는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영남 최초’ 민주당 소속 4선에 오르는 민홍철(김해 갑) 의원과 남인순(서울 송파병·4선)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후보로 선출됐다. 이들은 다음 달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의장·부의장으로 확정된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특히 주 의원은 차기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른 만큼 조 의원이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5선의 우 의원이 국회의장을, 4선의 이 의원이 민주당 몫 부의장을 맡게 되면서 국민의힘에서도 부의장 후보에 4, 5선 의원들이 도전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3. 3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