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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정책 첫 비판…전대 출마 포석?

‘해외 직구 금지’ 관련해 대립각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5-19 19:33:04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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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총선책임론’ 출마명분 거론

4·10 총선 후 잠행 중에도 ‘목격담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 논란에 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4·10 총선 이후 그가 정부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은 그간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가 서울의 공공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는 등의 모습이 시민에 의해 포착돼 SNS에 오르고, 이것이 또 보도로 이어지며 ‘목격담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여론 추이를 지켜보던 그가 이번 해외직구 관련 논란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잠재적 당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이란 해석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원인 진단을 위해 준비 중인 백서 제작에서 친한(친한동훈) 그룹을 중심으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 같은 논란이 한 전 위원장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한 그룹은 백서 제작을 위한 설문조사 항목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한동훈 원톱 선대위 체제’에 대한 평가가 포함됐는데, 자칫 총선 패배 책임이 한 전 위원장에게 몰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17일 총선 백서 특위 공천평가회의에 대표적인 친한계이자 공관위원이었던 장동혁 의원이 불참하면서 친윤(친윤석열)-친한의 갈등이 표면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당시 회의에서 장 의원을 겨냥해 “총선 백서 작성과 관련해 여러 과도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의원은 같은 시간에 공수처장 인사청문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처럼 당내에서 총선 책임론이 전대 이슈가 되면, 당사자인 한 전 위원장이 책임론 불식을 명분으로 전대에 출마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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