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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28일 재표결…與는 내부단속, 野는 틈새공략

尹, 10건째 거부권 행사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5-21 19:37:3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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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적 295명 중 197명 찬성 땐 통과
- 여당서 17명 이탈해야 재의결 가능
- 국힘 “당론 수준 단일대오 문제없다”
- 민주는 여당 소신파·낙천자 등 설득
- 25일 장외 집회 ‘거리 정치’도 예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오는 28일 재표결을 앞두게 됐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이날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 재표결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부결시켜 21대 국회에서 최종 폐기되도록 표 단속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재표결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296명)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제외한 재적의원은 295명으로, 모두 투표에 참여한다면 197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통과된다.

현재 민주당 등 범야권 정당 의석수는 총 180석으로, 여당에서 17석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재의결 기준에 도달할 수 있다. 여당에서는 안철수 김웅 의원 등이 그동안 공개적으로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드러냈는데, 이날 유의동 의원도 특검법 찬성 입장에 가세했다. 안 의원은 이날도 YTN 라디오에 나와 “이탈표가 아닌 소신투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극히 일부 개별 의원이 대외적으로 견해를 표명하고 계신 것을 잘 듣고 있다”며 “여러 형태로 모든 의원들과 현재 대화와 소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법 통과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많은 의원과 윤재옥 전 원내대표, 제가 선두에 서서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다 접촉하고 있다”며 “당론 수준으로 진행하던 단일대오에는 큰 이상 기류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 내 소신파를 틈새 공략해 가결로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22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21대 국회의원이 주요 목표 대상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의힘 의원들 중 낙천하거나 낙선한 분이 50명이 넘는다”며 “그분들은 뭔가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 가능성이 크다. 그분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개인적으로 뭔가 좀 가능해 보일 법한 의원님 7~8명을 선정해 지금 데이트 신청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몇몇 분은 데이트 일정이 잡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뵈려고 하고 있고, 이미 뵌 분도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양심을 가진 (17명의) 국민의힘 의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시민사회와 함께 서울 대규모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거리 정치’를 예고하며 범야권 공조로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부결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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