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국힘 ‘총선 백서’ 5번째 회의- 국민의힘 조정훈(왼쪽 세 번째) 총선백서 TF 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선 백서 특위는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왼쪽) 의원과 2시간 넘게 면담했다. 백서 특위는 4·10총선의 ‘한동훈 책임론’과 관련, 한 전 위원장 면담 요청을 두고 장 의원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긴밀한 당정협의 통해 입법 주도”
- 野에 ‘연금특위’ 최우선 요구 전망
- 국힘 의원들 결속력 강화는 과제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도 108명의 의원이 힘을 합쳐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오로지 국민을 위한 민생입법 경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은 채상병 특검법 방어에만 급급, 각종 민생현안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했던 당을 22대 국회에서는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 사흘 만에 철회한 ‘해외직구 금지령’ 등 당정 간 엇박자 재연을 사전에 방지하는 동시에 정책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우선 국회 특위 구성 협상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최우선으로 요구할 것으로 전해진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까지는 전향적으로 받을 용의가 있다고 한 것 아니냐”며 “기왕에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이니 거기서 후퇴하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것도 개혁인가 하는 생각도 없진 않지만, 모수개혁·구조개혁을 포함해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에서 첫 당론 발의하는 ‘1호 법안’도 민생입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동안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하던 고위 당정협의회를 국회에서도 번갈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내 압도적 의석수로 입법폭주를 거듭했다”며 “입법부 권능을 민주당의 사유물처럼 오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 등 최악으로 기록될 21대 국회의 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더 심화되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108명’ 여당 인사들의 결속력도 강화해야 하는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이 22대 국회에서 재추진되는 상황에서 이탈표 단속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당내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