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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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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응해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8, 9일간 식별돼 우리 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치 중”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날 중 대북 확성기 설치 및 방송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오늘 오전 10시까지 북한 측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고,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된 것은 80여 개”라고 밝혔다. 그 외 오물풍선은 바다 혹은 북한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배포에 반발해 지난달 28, 29일과 이달 1, 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국내 민간 단체들이 지난 6, 7일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보내자 다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도발과 관련해 지난 2일 NSC 상임위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과 같은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을 의결해 대북 확성기 방송 제약 등 접경지 인근 우리 군의 활동을 제약하는 규정을 모두 풀었다. 이후 우리 군은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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