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건희 문자파동에 韓사퇴 연판장 논란…與 전대 이전투구

한동훈, 김 여사 간 문자공개에 “대통령실서 전대 개입” 주장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7-07 19:41:3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판장’의혹엔 “구태 극복할것”
- 원희룡 “尹 흔드는 해당 행위”
- 나경원·윤상현, 양측 자제 촉구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둘러싼 당권주자 간 신경전으로 격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총선 기간 김 여사에게서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도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쟁자들이 일제히 한 후보를 향해 다시금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며 비판에 나섰고, 한 후보는 대통령실의 전대 개입을 문제 삼았다. 개인적인 문자 메시지 내용이 전대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공개되면서 자신에 대한 저격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김 여사가 제공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개인 간의 문자 내용이라는 점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고 다녔다는 의혹도 제기되자 한 후보는 ‘제2의 연판장 사태’를 언급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지난해 3·8 전대 당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한 연판장 사태가 이번 전대에서 재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후보는 7일 오전 페이스북에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닌 공적으로 (김 여사에게)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 후보 사퇴에 대해) 예스냐 노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김 여사 문자가 공개되자 한 후보는 총선 당시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다는 점을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당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선 과정에서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국민의힘 당규에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 이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및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는 선거운동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판단된다. 이는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줄 세우기 등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퇴 기자회견 추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받는 박종진 선관위원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주의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이날 예정됐던 한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은 취소됐고, 박 위원은 논란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선관위가 반려했다.

사퇴 촉구 기자회견은 취소됐지만 한 후보를 겨냥한 경쟁자들의 배신 프레임은 여전하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가 김 여사 문자 논란을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아가고 있다. 자신 잘못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실을 전대에 끌어들이는 행태는 당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지난 전대에서 연판장 사태의 피해자였던 나 후보도 “집권 3년 남겨두고 대통령과 충돌하는 것은 당에도 우리 정부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 역시 이날 “당정갈등은 공멸의 길”이라며 “또다시 대통령실을 전대에 끌어들이면 우리는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거대 야당에게 반사이익만 안겨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나·윤 후보는 한·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래서 그들은 총선을 졌던 것”이라며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도 “끝은 화합으로 가야 하는 만큼 적절히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전대 선거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