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日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與 “한일관계 개선” 野 “퍼주기 외교참사”

강제노역 ‘전체 역사’ 반영 합의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7-28 19:16:0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與 “실질적 조치…반일선동 말라”
- 野는 “아픈 역사 팔아넘겨” 질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지난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놓고 여당은 “대승적 한일관계 개선 노력 결과” 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일본에 선조들의 아픈 역사를 팔아넘긴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사진은 사도 광산 내부의 ‘소다유코’ 모습. 연합뉴스
앞서 한일은 사도광산 등재와 관련해 일본이 강제 노역과 관련한 ‘전체 역사’를 알리는 전시관 등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가 그간 실패했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야당의 질타가 잇따랐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8일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 군함도에 이어 또다시 세계적인 명소로 조명받게 됐다”며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꽃길을 깔아준 윤석열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의 손을 잡고 등재를 용인해 표결도 없이 전원 동의로 등재가 결정됐다”며 “하지만 오늘 주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조선인 강제 동원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일본 대사가 유네스코 회의에서 강제동원 표현 없이 ‘한국인 노동자’라고만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정부를 겨냥 “일본이 원하면 간이고 쓸개고 모두 내어줄 기세로, 최소한 등재 공범 이상”이라고 비판했다. 당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친일 본색의 윤석열 정권은 취임과 동시에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을 내비치며 주일대사는 등재와 관련된 해법을 제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도대체 누구를 대표하는 정권이고 누구를 대표하는 외교부인가”라고 질타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사도광산에 강제 동원의 전체 역사를 담은 실질적 조치가 이뤄졌음을 평가한다”며 “강제노역 역사를 반성하고 기억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을 향해선 “정부의 외교 노력을 폄훼하고 반일 선동을 시도하는 일각의 행태는 결코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전체역사를 (사도광산) 현장에 반영하고,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이행 및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전제로 등재 결정에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일본이 후속 조치 이행에 있어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