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 “복권 반대 뜻 잘 헤아리겠다”
- 이재명 “당원과 함께 진심 환영”
- 친문계 “지역 野대표주자 될 것”
- 與 “尹결정 존중” 당정갈등 차단
- 한동훈 “공감 못한 분 많다” 뒤끝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돼 정치적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되면서 부산 울산 경남(PK)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권에선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두고 당정 갈등 재점화 우려를 차단하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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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전 경남지사. 국제신문DB |
13일 김 전 지사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복권된 데 대해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복권에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고 적었다. 유학차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김 전 지사는 올해 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적었고,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친문계인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 제한이 풀리게 되면서 PK 정치권에서는 그가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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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되는 등 총 1219명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연합뉴스 |
민주당 강서지역위원회 정진우 수석부위원장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은 4월 총선 참패 이후 침체에 빠져있던 PK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라며 “김 전 지사 특유의 겸손과 신중함이 윤석열 정권에는 등 돌렸으나 선뜻 이재명의 민주당에게는 가지 않던 PK 지역민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는데, 이재명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모두 이기는 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산 친문계 인사는 “지난 총선에 민주당이 PK지역에서 부진했던 주요 이유가 PK를 대표하는 큰 인물이 당에 없었기 때문이다”며 “PK민주당에 대선주자급 인물이 생기는 것이니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번 복권에 대해 “공감하기 어려운 분이 많다”며 뒤끝을 남겼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김 전 지사 복권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미 결정된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을 받고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면과 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는 대통령실 입장을 인정하면서 당정 갈등의 비화를 막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국민 통합과 정치화합 차원에서 필요한 용단이었다”며 “대통령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당정 갈등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대통령께서 결정하셨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