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野, 채상병 특검 압박…韓 “바뀐 게 별로 없더라” 거부 시사

민주 등 5당 ‘제3자 추천 법’ 발의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9-03 19:33:0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힘 정책위의장 “당내 동의 어려울 듯”
- 공수처 선수사 후특검 입장도 요지부동

3일 야당이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내우외환’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 설득도 쉽지 않은데 야당이 특검법 발의로 한 대표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한 대표의 소신이 진심이라면 어쨌든 이를 입증하라는 거센 압박을 가한 셈이다. 한 대표는 사실상 ‘수용 불가’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당내 의견 수렴 절차가 있어야 하고 정부와 사전 교감도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특검법이 우리 당내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지도부이자 당 4역에 포함되는 그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한 대표가 특검법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하게 강조했음에도 당내 여론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한 대표는 발의한다는 것이고, 다만 당내 논의와 의원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KBS 라디오에서 “의원 10명을 모아 발의하는 건 의미가 없지 않나. 당 대표가 이야기한 것이니 당연히 당론 발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입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수사기관의 결과가 발표된 뒤에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특검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것이 현재 당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수사 종결과 별개로 특검법을 발의하자는 한 대표의 주장과는 조건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당 지도부는 전날 일부 언론에서 한 대표가 특검법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 대표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고 공지했다. 다만 공수처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당내 의견도 모이지 않고 있어 한 대표의 특검법 대안 추진 동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대표로 취임한 한 대표에게 힘이 실리지 않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의원들이 관망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반면, 나머지 의원들은 대통령실과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선거를 앞두고 공천 때문에 당대표의 눈치를 볼 상황도 아니어서 한 대표 주장에 대해 뚜렷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의원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한 대표는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민주당의 대법원장 추천 특검법안 발의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내용을 봤는데 바뀐 게 별로 없더라”며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