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北 탄두중량 늘려 정확도 과시…한미벙커 타깃 삼은 듯

4.5t고중량 지상타격 첫 공개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4-09-19 19:11:3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 SRBM
- 순항미사일 함께 쏘며 기만작전

북한이 탄두 중량을 늘린 탄도미사일 표적을 바다가 아닌 육지로 발사해 정확도를 과시하는 한편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는 방식으로 한국 미국 당국의 판단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날아갔고, 시차를 두고 발사된 순항미사일은 서해상에서 8자형으로 비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보도에서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개량형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성포-11다-4.5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의 탄두를 키워 4.5t짜리 고중량으로 개량한 미사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6시50분쯤 평안남도 개천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첫 시험발사가 있었고 당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두 발 중 한 발은 600여㎞를 비행했으나 다른 한 발은 120㎞ 비행에 그쳐 실패로 추정됐다.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7월 첫 시험발사 때와 달리 이번엔 미사일이 내륙 육지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군은 이 지역이 함경북도 산악지대라고 보고 있다.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시 동해상의 무인도를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껏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미사일이 내륙에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북한이 의도적으로 내륙을 향해 쐈다고 밝힌 경우는 처음이다.

미사일의 정확성을 확신하지 못하면 육지로 발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해당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이 탄도미사일 표적을 바다가 아닌 육지로 발사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군 전문가들은 정확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군사전문기자 출신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추후 지하 관통탄과 열압력탄 등을 탑재해 한미 지하 지휘소 등 주요 지하 군사시설 타격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탄도미사일에 고중량 탄두를 장착하는 것은 핵을 보유하지 못한 한국이 북한 핵에 대응해 추진해온 미사일 개발 방식이다.북한 KN-23에 탑재하는 탄두는 최소 500㎏이다. 북한은 2021년 3월 KN-23에 2.5t짜리 탄두를 끼운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탄두 중량과 연료 탑재량을 늘리는 개량을 지속해서 추진해온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함께 발사한 것은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을 기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종합)
  7. 7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8. 8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9. 9‘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0. 10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