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野 김건희·채상병 쌍특검법 강행…尹 거부권 도돌이표 우려

지역화폐법 개정안도 단독 처리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9-19 19:26:48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與 “국정 훼방법” 본회의 보이콧
-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건의 방침
- 양측 민생법안 실무협의도 중단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3개 쟁점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신 본회의 ‘전면 보이콧’으로 선회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들 법안에 대해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으로, ‘야권 단독처리-거부권-재표결-폐기’의 도돌이표 국회가 재연될 전망이다.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채상병 특검법’ 투표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안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고 화면을 응시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명품 가방 수수·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에 총선 공천 개입 의혹까지 추가, 모두 8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담았다. 민주당 등 야 5당이 공동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야당이 네 번째 발의한 것으로 ‘제3자 추천 특검법안’으로도 불린다.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고,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2명으로 추리면 그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되, 야당이 부적합으로 판단하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게 해 여당의 반발을 샀다. 이 법안은 여당 의원 중 안철수 의원만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법안 세부 내용이 달라지긴 했지만, 채상병 특검법과 김여사 특검법은 21대 국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각각 2차례, 1차례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 재표결을 거쳐 폐기됐다.

민주당의 당론이기도 한 지역화폐법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날 표결에선 재석 169명 중 찬성 166명, 반대 3명으로 통과됐는데 개혁신당 의원 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민생을 챙겨달라는 추석 민심을 외면하고 또다시 정쟁에 나섰다고 강력 반발했다. 표결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아무리 하명 법안이라지만 부끄러운 줄 알라”며 “민생과 정의라는 말로 꾸며내지만, 국정 훼방 법안, 위헌적 법안, 내 세금 살포 법안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가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아 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경제정책에서 무능함을 보여줬던 윤석열 정권에 대한 바로 세움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이날 필리버스터 대신 본회의 표결 불참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는데, 의원 사이에서 필리버스터 무용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에 관해 특별한 요구가 있지는 않았다. 휴일 동안 고심 끝에 결정한 사안이고 지도부 방침에 의원들도 공감하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진행된 법안 상당수는 우리가 충분히 그 부당함을 설명했기 때문에 같은 것을 반복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4시간 동안 김건희 특검법 반대 토론을 진행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민주당식으로 해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견해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다시 이어지면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실무 협의도 잠정 중단됐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비쟁점 민생법안을 합의 처리한 데 이어 지난 1일 대표 회담을 통해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실무 협의를 위한 양당 정책위의장 간 회동이 지난 6일 불발된 이후 더 이상의 진척이 없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