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집 앞 문화놀이터…‘들락날락’ 2030년까지 300곳 만든다

부산 재도약…지금이 골든타임 <4> 15분 도시 어디까지 왔나 上 아동이 행복한 도시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9-30 19:11:3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1호 공약으로 ‘살기 좋은 15분 도시 조성’을 내걸었다. 15분 도시는 보행 기반 일상의 편리함과 소통·교류로 시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를 비전으로 한다. 국제신문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아동부터 청년,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별로 추진 중인 15분 도시 사업을 살펴 보는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부산시는 아동이 행복한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올해 말까지 100곳, 2030년까지 300곳을 조성한다. 사진은 들락날락 1호점인 부산시청 들락날락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 부산시 제공
- 부산시청 1호점 시작으로 확대
- 미디어아트 등 디지털체험 다채
- 지역특화 다양한 콘셉트로 운영
- 부산형 늘봄프로젝트 본격 추진
- 영영아반 확대…365일 돌봄제도

국가 전체가 저 출생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부산 역시 지난해 합계출산율 0.66명을 기록, 0.7명선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겪는다. 이에 부산시는 ‘아동이 행복한 15분 도시’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놀이와 돌봄은 물론 교육과 의료에 이르기까지 아이를 낳아 마음 편히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 집 근처 ‘들락날락’서 놀고 배운다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아동이 행복한 15분 도시의 핵심 시설이다. 이름 그대로 아이와 부모가 들락날락하면서 아이의 창의성과 가족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부모는 첨단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놀이터인 이곳에서 놀이와 독서부터 디지털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누린다.

부산시는 2030년까지 부산 전역에 총 300곳의 들락날락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중 올해 7월 말 기준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곳은 100곳에 달한다. 서부산권인 사하구와 사상구에 각각 15곳과 12곳이 있고, 원도심인 중·동·서·영도구에도 총 22곳이 이미 개관했거나 조성이 한창이다. 부산의 동서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에 따른 것이다. 100곳의 들락날락은 저마다 다른 콘셉트와 콘텐츠를 가질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규모를 대·중·소로 나눠 지역별·시설별로 각기 특색을 살린 다양한 공간에서 어린이와 가족의 요구에 맞는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한다.

들락날락을 대표하는 곳이자 상징적인 공간은 바로 ‘1호점’인 부산시청 들락날락이다. 2022년 9월 문을 연 시청 들락날락은 시청 1층과 3층에 마련돼 있다. 업무를 보거나 민원을 위해 시청을 찾는 사람들은 시 청사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디지털 체험을 통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 전시관, 3D 동화체험관, 미디어월, VR실감공간 등이 조성됐다. 개관 후 지난 6월까지 38만7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이 곳을 찾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시 대형 들락날락인 만덕도서관(북구) 을숙도문화회관(사하구)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사상구) 부산진구 기적의도서관(부산진구) 들락날락도 이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화 들락날락’도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한국예탁결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폐교된 동구 좌성초등학교 부지 내에 ‘금융특화 도서관 들락날락’을 조성하기로 했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이곳은 지역 어린이와 주민에게 체험형 금융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사하소방서 안전 체험관을 재정비해 ‘소방특화 들락날락’을 조성한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어린이 소방·안전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들락날락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가 대표적이다. 스토리텔링, 만들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도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형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타 신청이 줄을 잇는다.

이 외에도 신체놀이(맘껏 놀자) 디지털교육(디지털배움터) 문화예술(예술로 그린 들락날락) 심리상담(똑똑 마음아) 독서놀이(독서프로그램) 환경교육(나도 멋진 환경지킴이) 과학교육(들락날락 과학교실)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내 아이처럼 애지중지 돌본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시교육청, 16개 구·군, 지역 대학과 함께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본격 추진에 나섰다. ‘온 부산’이 ‘온종일’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한다는 취지로, 공공이 보육과 교육을 책임진다는 뜻이다.

시가 주도하는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부산형 영영아반 운영 확대 ▷시간제 보육 확대 ▷오후 8시까지 공공돌봄체계 구축 ▷365일 열린시간제 보육·돌봄기관 확대 ▷돌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시는 우선 생후 12개월 이하 아동 집중보육 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보육교사 1인당 돌봄 영아 수를 현재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교사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보육의 질을 높인다. 또 가정양육 중이라도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00개 반에서 운영 중인 시간제 보육을 194개 반으로 늘린다. 여기에다 긴급한 경우 밤과 휴일이라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365 열린시간제 어린이집을 4곳에서 8곳으로 늘리고,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부산형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수준 높은 돌봄을 지원한다.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연장반 특화 감성업(up) 프로그램, 부산형 영영아반 애착·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육아친화마을’을 조성한다.

◇ 부산지역 주요 들락날락  ※자료 : 부산시

위치

연면적

개관일

이용객 

부산시청

1240㎡ 

2022년 
9월 20일

38만7837명

만덕도서관

1203㎡

2022년 
11월 25일

14만8558명

사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1591㎡

2020년 
4월 25일

8만
5050명

을숙도 문화회관

2684㎡

2023년 
11월 9일

3만
3613명

부산진구 
기적의도서관

1040㎡

2024년 
4월 23일

1만
5737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6. 6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7. 7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6. 6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7. 7“밀양·부산 내륙 기행” 인기 폭발… 1~9월 6000여 명이 열차 이용
  8. 8부산 온 금융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30%' 눈 가리고 아웅(종합)
  9. 9‘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 10[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고성 출신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 자랑스런 경남인상 수상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10. 10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