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문 등 여론조사서 박빙
- 박수영 “투표율 높을수록 좋아”
- 이재성 “야권 단일화로 승산”
여야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이 20.63%를 기록한 가운데 사전투표율에 대한 유불리 해석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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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앞 마지막 휴일인 13일 여야 후보가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후보 제공 |
국민의힘 박수영 부산시당 위원장은 13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임에도 사전투표율이 3년 전 부산시장 보궐선거 금정구 사전투표율(20.62%, 부산 평균 18.65%)보다 높게 나와 고무적이다”며 “금정구는 국민의힘 당원이 많고 지지율이 높은 곳이라 투표율이 높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여야 모두 경쟁적으로 사전투표 단계부터 지지층 참여를 독려했다. 4월 부산 총선에선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결과가 뒤집히는 과거와 같은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고령층 중심의 국민의힘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면서 여야 표차를 사전투표 단계부터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보수 유권자 결집에 따른 여야 후보 간 사전투표 득표율 격차가 줄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깨진 셈이다.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페이스북에 전날 금정구 지원 유세 사진과 함께 “침례병원 문제, 상권 활성화 문제, 태광산업 부지 문제 등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해결하겠다”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부산 국민의힘 관계자는 “애초 금정은 여당 승리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지만 최근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라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조사한 ‘김경지-윤일현’ 가상대결에서 김 후보 40%, 윤 후보 43.5%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초접전(국제신문 지난 4일 자 1면 보도 등)을 보인 데 이어 뉴스피릿·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실시한 에브리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 45.8%, 윤 후보 42.3%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부산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정권 심판을 바라는 야권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해석했다.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야권 단일화로 여야 일대일 구도가 형성돼 충분히 승산 있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여권 리스크로 정권 심판론이 불붙고 있는 데다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도 커져 본투표일까지 투표 독려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은 보궐선거 특성상 최종투표율을 40% 내외로 전망했으나 금정은 역대 선거에서 16개 구·군 중 투표 참여율이 최상위권이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022년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금정구 사전투표율은 21.32%로 부산 평균(18.59%) 보다 2.73%p 높았고, 최종 투표율도 부산 평균(49.1%)을 웃돈 51.3%였다.
■ 어떻게 조사했나
국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 2일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2024년 8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피릿·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리서치가 부산 금정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