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한 가운데 선거를 진두지휘한 여야 부산시당 위원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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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왼쪽), 이재성 |
국민의힘 박수영 부산시당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이 각각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번 선거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양당 위원장 모두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총력을 쏟았다.
박 위원장은 선거 기간 내내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선거 운동 전면에 나섰고, 이 위원장도 부산시당을 후보 캠프로 옮겼을 정도로 전력투구했다.
하지만 민심은 박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오직 금정구 발전만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한 표를 주신 구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금정구민께 약속한 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례병원 정상화로 동부산 공공의료 체계를 다시 구축하고, 패스트트랙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조건 완화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다시 쇄신하고 변화하며, 바닥 민심부터 다시 살피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김경지 후보가 아쉽게 선택받지 못했지만, 민주당은 금정구민과 부산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 혁신하고, 더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부산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시 신발 끈을 매고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전을 예상했던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38.96%를 득표, 지난 4월 총선 때 민주당 박인영 후보의 득표율(43.37%)보다 4.41%p 낮았다. 민주당은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에 2차 정권심판론을 부각했지만 결국 민심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놓고 중앙당과 부산시당이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점 등도 패인 요소로 꼽히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