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英, 법률 보험 중개 등 해운 서비스 집결…中, 해안도시 중심 11개 해사법원 설립

해외 해사법률 서비스 현황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0-28 18:55:4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사법원 설립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해외 사례는 영국의 해사법률 서비스다. 글로벌 해운선사가 없어도 법률, 보험, 선박 중개 및 금융 등 해운산업과 관련한 서비스 산업이 집결돼있는 곳이 영국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해사법원 부재 문제가 나올 때 항상 나오는 사례가 ‘국내 선사가 영국 해사법원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

영국 해운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인 ‘마리타임(Maritime) UK’에 따르면 영국에는 해운 항만 해양(레저, 조선, 기술 및 과학 ) 및 해운 사업 등의 관련 서비스 산업이 존재하는데, 이 분야는 영국 경제에 약 461억 파운드(약 82조6628억3200만 원)를 기여하고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영국은 보험 분야에서 전 세계 해상보험 점유율 35%, P&I 보험 점유율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박 중개업의 26%를 담당한다. 세계 상선대의 3.2%를 점유하는 한편, 세계 2위의 로이드선급도 영국에 있다. 영국의 수도 런던에는 국제해사관련 기구 및 단체가 밀집해있는 등 해운선사가 없어도 관련 서비스 산업이 집적돼있다.

영국은 에드워드 1세 때 해사법원을 설치한 이래 해사관련 사례가 누적되고 법적 안전성, 판결의 신뢰성 등을 확보하면서 현재는 1심 법원인 고등법원 상사부에서 해사소송을 담당한다. 다만 영국 법률이 정의하는 해사소송은 우리나라의 민사소송에 해당하는 사건 외에도 선하증권 용선계약 신용장 등의 드라이 케이스(선박의 운항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건)까지 아우른다.

중국의 경우 1984년 법률을 통해 6개의 해사법원이 설립됐고, 2019년까지 총 11개의 해사법원이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해사법원 사건수리범위에 관한 규정을 통해 해사법원이 관할하는 사건 범위를 108개로 확정했다.

해사사건 수요에 주목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영국의 드라이 케이스 관련 해사 소송, 중국 해사법원이 해사법률 서비스 대상을 어떻게 정했는지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영석 한국해양대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해사소송제도가 없어 해사사건을 일반론으로 정의할 수밖에 없는데, 해외 각국의 입법체계와 해양산업의 발달 정도, 관점 등에 따라 범위도 달라진다”며 “해사사건의 범위를 넓히면 선박 운항과 직접 연관이 없는 해양개발, 해양환경보전과 관련된 각종 법규 및 국제법 영역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해사 민사사건의 범위를 아태해사중재센터의 중재대상 분쟁 수준으로 확대가 필요하고, 마리나 해양레저분야로 확대할 경우 해사민사사건만으로 연간 911건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