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바이오산업 최적지 부울경, 신약개발 관심 필요”

김진석 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11-05 18:42:4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희귀질환자 의약품 구매대행 기관
- 임상실험 가능 대학병원급 포진
- 신약 연구 PK 신성장 동력 유망

김진석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은 “부산 울산 경남(PK)은 다른 지방과 달리 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 최적지로 꼽힌다”라고 강조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김진석 원장이 서울 중구 그의 사무실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김 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PK에는 부산대 동아대 인제대 고신대 경상대 울산대 등 의과대학 6곳과 약대 4곳, 한의대 1곳 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희귀질환자 의약품 구매대행 행정기관이다. 해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모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기관으로,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하지만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희귀·필수 의약품을 수입해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희귀의약품과 희귀 난치질환에 대한 국내외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64년생으로 부산 서구 출신인 김 원장은 해동고와 경성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과장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2010년 당시 식약청(식약처 전신)으로 소속을 옮긴 뒤 의료기기안전국장, 경인 식약청장, 기획조정관, 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PK는 의학 전문인들이 밀집할 수 있는 클러스터들이 잘 형성돼 있고,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대학병원급 병원들이 많다”며 “부산대에는 천연물안전관리원, 한의학 전문대학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착공을 시작한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341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 원장은 다만 “PK는 바이오산업을 할 수 있는 여력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 활성화되지 못해 아쉽다”며 지자체의 관심을 주문했다. 그는 “고령화 인구가 높은 특징점을 잘 살리고, 대학마다 독자적인 연구보다 대학 간 연계를 통해 ‘신약’ 연구를 하면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지자체가 조금만 더 관심을 두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바이오산업이 PK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고향인 부산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과거 6·25전쟁 때처럼 부산은 유사시 해외로부터 원조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부산이 국가 비상사태에 항시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현재 평택항에만 있는 초저온 물류창고와 같은 시설을 부산항도 대비 품목으로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의정 갈등 장기화에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는 “의료 파업으로 적정 재고 관리에 변수가 생겨, 의약품을 폐기해야 해 자본금 결손으로 이어진다”며 “1차적으로는 우리에게 피해가 오지만, 2차적으로는 환자에게 피해가 간다. 의약품이 폐기되고 나면, 약을 구하는 데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출석했지만, 정치권의 관심 부족으로 아쉬움도 남는다고 했다. 김 원장은 “현재 의정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특히 취약계층이나 희귀 난치 질환자들에 대한 의약품 공급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지, 환율 변동성은 어떤 지에 대해 적극 설명할 수 있는 발언 기회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