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담는 개헌안 발의를 촉구했다.

부산 도심을 꽉 채운 부마항쟁 시위대의 행렬.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부마민주항쟁 및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건의안은 부산·광주·전남·경남 등 영호남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공동 제출했다.

의장협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와 22대 국회가 유신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헌법에 기록하도록 개헌안 발의를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은 “부마항쟁과 5·18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원동력이 됐고 그 결과 법이 개정돼 대한민국이 민주 국가로 정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그 의미가 헌법에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