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회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이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양국 국익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국회 한일의원연맹 간사인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왼쪽)이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27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났다. 김대식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27일 이시바 총리와의 만남에서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한일 양국의 역사적 갈등을 극복하고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회 한일의원연맹 간사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0년 동안 양국은 많은 도전과 갈등을 극복하며 경제 문화 인적 교류에서 긴밀한 협력을 쌓아왔다”며 “현재도 매년 1000만 명이 양국을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은 최근 일본 정부 사도광산 추모식과 관련 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과거 사도광산에서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역사를 존중하고 그들의 존엄을 지키는 일은 한일 간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일본 정부는 과거의 책임을 직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약속을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사도광산 문제로 인해 한일 양국의 우호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일 양국이 역사적 갈등을 해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