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타지역 법원 설치법안 순항하는데…부산해사법원 설치법은 표류

인천고등법원·대구 등 회생법원, 민주 의원 전원찬성 법사위 통과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11-27 19:06:3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인천고등법원 설치법’과 ‘대전·대구·광주 회생법원 설치법’ 등 그간 해사법원 설치를 두고 부산과 경쟁했던 지자체에 고등법원과 전문법원 설치가 착착 진행되지만 ‘부산해사법원 설치법’은 표류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해사법원 설치에 주력했던 인천이 고등법원 설치로 선회하면서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치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정작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해사법원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의 법원 설치 법안 심의는 일사천리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사법원설치법안도 타 지역 법안과 연계하는 전략을 지역 정치권이 진작에 세웠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022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해사법원 설치 추진 부산울산경남협의회 출범 기자회견 모습. 국제신문 DB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천고등법원 설치법’을 비롯한 대전·대구·광주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하는 법안을 일괄 처리했다. 전날 법안1소위 통과 이후 ‘초고속’ 처리다. 남은 절차는 국회 본회의, 국무회의 의결뿐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해사법원 부산설치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은 인천고등법원·대구 등 회생법원 설치법이 해사법원 부산설치법과 같은 ‘설치법’인 만큼 종합해 심사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고등법원과 회생법원 설치법 처리만 표결로 밀어붙이면서 민주당 의원 11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곽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향후 해사법원 처리를 염두해 표결에 반대하지 않고 기권하는 것으로 항의 표시를 했다.

곽 의원은 지난 6월 13일 대표발의한 부산해사법원 설치법이 인천고등법원 설치법보다 한 달 먼저 소위에 회부됐음에도 심사 순위에서 밀린 것도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두 법안의 차이점은 하나 밖에 없다”며 “부산에는 민주당 의원이 한명 뿐이지만, 인천에는 민주당 의원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적으로 시급한 법안을 제쳐놓고 급하게 인천고등법원을 설치하려 하는 것은 이런 정치지형이 작용한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지역 의원들의 대응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사법원 부산 설치를 주도해 온 부산변호사회 관계자는 이날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해사법원 설치법을 타 법안과 연계하려는 시도가 없었다는 등 전략적인 아쉬움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인천고등법원설치법과 함께 처리됐으면 모양새도 좋고 설득력이 있어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