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야·개헌 퇴진로드맵 격론…휘청대는 與

국힘 릴레이회의 결론 못내…친한 “탄핵에 준하는 하야”, 친윤 “임기 단축 개헌부터”

정국 안정화 실무 TF 구성…민주 尹탄핵안 재발의 압박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2-09 19:53:1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약속했지만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대통령의 권한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불확실한 정국이 이어진다. 한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국정 수습 담화를 ‘내란의 연장’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1일 재발의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어 비상 의원총회와 중진 의원 회동 등 릴레이 회의를 열었지만 한 대표가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의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9일 오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비상의원총회, 중진 의원 회동 등 릴레이 회의를 이어갔지만 퇴진 로드맵의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퇴진 등 정국안정을 위한 실무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3선 이양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TF 위원은 서지영(부산 동래) 정희용 박수민 안상훈 김소희 의원이 선임됐으며, TF에서 논의된 사항을 당 지도부가 최종 결정한다.

이날 회의에선 친한(친한동훈)계는 하야를, 친윤(친윤석열)계는 임기단축 개헌을 주장하면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한 대표 입장은 ‘탄핵에 준하는 속도로 하야 프로그램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탄핵 부결 당론으로 역풍을 맞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윤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으로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엄정국을 수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BBS 라디오에서 “1년 이내건, 6개월 이내건 질서 있는 퇴진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사회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6개월~1년 내 퇴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와는 달리 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은 퇴진 시점을 내후년 지방선거 혹은 그 이후로 잡는다. 이들 가운데에는 조기 하야를 하면 60일 이내 당장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기에, 차라리 탄핵을 진행해 180일의 탄핵심판 시간을 버는 것이 낫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진 시점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혼선에 빠진 여당을 압박했다. 지난 7일 표결 보이콧에 대한 역풍이 만만찮은 상황에서 최소한 표결에라도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에서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망치지 말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여당도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라며 이상한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대표가 ‘질서 있는 퇴진’의 로드맵을 내놓지 못하면 2차 탄핵안 표결에서 여당의 단일대오가 유지될지도 미지수다. 특히 한 대표와 한 총리가 윤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방안이 위헌·위법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온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대표를 향한 공개 질의에서 “(윤 대통령) 퇴진 약속도 없이 자기만의 대통령 놀이를 하는 중이라면 국민기만이요 내란연장”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5. 5'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6. 6[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7. 7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8. 8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9. 9[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10. 10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1. 1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2. 2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3. 3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4. 4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5. 5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8. 8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2. 2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5. 5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6. 6“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5. 5[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6. 6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7. 7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세계적 위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대망의 우승은 독일의 김정환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7. 7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8. 8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9. 9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10. 10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