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탄핵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집중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민생 경제를 적극 챙기면서 수권 정당의 면모를 부각한다. 이재명(사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무산에 의해 ‘블랙 먼데이’가 현실화했다”며 “어제 코스닥이 코로나19 이후 최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에 이어서 금융시장까지 대한민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경(추가경정예산)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도 예산안부터 민주당의 안대로 통과시켜 나라 살림을 짜도록 해 당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뒤 경기 부양·민생경제 회복에 재정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추경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즉각 언론 공지를 통해 “협의체가 구성되면 정부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를 각각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윤호중 윤석열탄핵추진단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군 통수권을 가지고 있다는 국방부 발언이 보도되자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내수와 수출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서 하루빨리 탄핵을 결정하는 것 외엔 길이 없다”고 했다.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거래소를 방문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환율은 전날 17원이나 오르면서 1440원대를 향해 가고 있고 주식시장에선 144조원이 증발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경제가 불안정하면 국가 경제도 서민금융도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위헌적 발상을 서슴지 않는 나라에 누가 투자하겠나”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