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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은 '직무정지' 與 지도부 총사퇴 '시계제로'(종합)

최고위원 5명 사의 표명, 한동훈 지도부 붕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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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24분부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는 정지됐다. 현직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지도부 붕괴 등 직격타를 맞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14일 국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정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안 가결 후 기자들에게 당대표 직무수행 의지를 드러냈지만 장동혁·진종오·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에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도 잇달아 사의를 표하면서 한동훈 체제는 자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게 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바뀐다.

얼마전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혼돈에 빠진 모양새다. 일각에선 권 신임대표가 재신임을 얻고,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조기대선 관리 등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물러날 당시,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비대위 체제 전환 상황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권 대표 직무대행과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 등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당 지도부는 붕괴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당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하고 오는 16일에 향후 지도부 체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이날 탄핵안 표결 결과는 당내 계파 갈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와 마찬가지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보수가 ‘배신자 프레임’으로 내홍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탄핵을 반대한 85명과 당론에서 이탈한 최소 12명, 최대 23명을 중심으로 당이 심리적 분당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얼마전 원내대표 선거에서 권 원내대표를 지지한 72명과 김태호 의원을 지지한 34명을 중심으로 당이 갈릴 것이란 시각도 있다. 두가지 경우 모두 친윤계가 상대적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다. 이번 계엄정국 수습과정에서 지도력 부재를 드러낸 한동훈 체제에 대한 원내의원들의 불신도 확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탄핵 직후 열린 긴급 의총에서도 한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 목소리도 있었다. 조은희 의원은 “한 대표를 지금 이 순간부터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내란 자백이라는 표현을 쓰는 순간 당 대표가 아니라 검사 한동훈이었다”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가 지난 12일 윤 대통령 담화를 ‘사실상 내란 자백’이라고 지적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다만 한 대표가 대선 준비를 위해 당대표직을 사임하고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보수 지지층에서 팬덤이 있는 한 대표 외에는 당이 내세울 대선주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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