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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령관 “의원들 끄집어내라는 尹 지시는 사실”

내란국조서 尹 측 진술오염 주장에 반박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1-14 19:24:3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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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김용현 등 22일 청문회 증인채택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 국조 특위)가 14일 국회에서 구속된 장성을 비롯해 군 수뇌부가 대거 출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위는 여당의 반대 속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이상민 전 장관 등 7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고 오는 22일 첫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국군 수뇌부들이 ‘수사를 받은 적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는 곽규택 의원 질의에 대거 손을 들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사령관들의 진술이 오염된 것 같다’는 등의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의 주장과 관련, “2차 (대통령 전화통화) 때 지시받은 사항들은 분명히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대통령 변호인측이)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분명하게 사실대로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국회 안으로 가서 의사당에 있는 사람들 끌어내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라도 끄집어내라’로 지시했는지에는 도끼, 총 발포 발언은 없었다면서 ‘문짝을 부수라’고 한 대목만 확인했다. 계엄 해제 직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추가 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지에는 “(새벽) 2시10분 좀 넘었던 것 같은데, 그때 제가 ‘그것은 안 된다’고 해 이후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나중에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에게 “비상계엄 조치 때 국가 비상사태가 존재했느냐”고 질의했고, 김 직무대행은 “비상사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계엄실무편람에 따라 열어야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개최 여부에도 국방부에선 회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노상원이라는 군 출신 민간인이 수첩에 끄적거린 짧은 글로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다”며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한의 군사 도발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합참의장은 “2024년에 전반적인 군사 상태는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한다”며 “특히 NLL(북방한계선)과 관련해서는 단 한 번의 귀순 사건, 그것도 비밀이 노출돼 공개됐는데 그것 외에는 NLL에서의 근접 기동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같은 당 강선영 의원은 “북한의 공격 억지를 기본으로 하는 군은 유사시 원점 타격 준비를 하지 않나”라며 “유사시 사용하려 하는 계획을 외환유치죄라고 하는 데 동의하나”라고 묻자 김 의장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은 정보사 관계자에게 HID(북파공작원 특수부대)에 블랙요원이 있는지 물었고, 보안을 이유로 가림막 뒤에 있던 정보사 관계자는 “없다. HID는 별도고 블랙요원은 별도로 2개로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이 “HID 블랙요원들이 무기를 들고 시내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고 하자 이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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