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법원 난동 사태와 관련, ‘국민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현해 주시길 당부’라는 입장문을 변호인단을 통해 냈다. 변호인단이 전한 입장문에는 “대통령은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상황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했다”며 “대통령은 특히 청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법 절차에서 최선을 다해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과 정당성을 밝힐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고 변호인단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