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강화… 北과 대화해야”
- 與 “포퓰리즘성 정책 폐기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실용’과 ‘한미동맹’을 내세워 중도층 공략을 위한 ‘우클릭’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기본소득론자인가’라는 질문에 “정책은 선택, 우선순위의 문제”라며 “지금은 경제적 안정과 회복, 그리고 성장, 이 문제가 가장 시급한 상황이어서 그 문제(기본소득)는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동맹의 강화 발전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입장이기도 하다. 특별하거나 새로운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미국 정부 입장이 정리된 건 아닌 것 같다”며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대한민국 패싱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크다. 북한을 설득하고 대화하고 세계평화에 도움 될 일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은행도, 기획재정부도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것 같다. 정부도 국민의힘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 같은데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과 관련, “기업이 주식을 쪼개 재상장하면서 이미 투자한 소액주주의 이익을 빼앗아 불평불만이 하늘을 찌르게 만든다”며 “이런 비정상을 극복, 개선하는 것은 네편, 내편 가릴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과 관련, “일극 체제라고 할지 아니면 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할지는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겠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의 가짜뉴스 유포 행위 고발 방침에는 “지금 극단주의 세력의 가장 큰 자원이 가짜뉴스”라며 “‘카톡 검열’ 용어를 쓰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용어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단어다. 검열도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모르고 단순히 전달한 것이라면 경고하고 시정하면 되지만,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짜뉴스가 무도한 폭력과 계엄의 근원이 됐다”고 부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권한 행사 기준이 오락가락, 멋대로라면서 본인에게 유리한 권한을 함부로 행사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등 철저하게 내란 소요 세력을 옹호하고 있다”면서도 “부적절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지만, 최대한 인내하고 기다린다”고 경고했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내내 정치·이념투쟁에 골몰했던 이 대표는 그동안의 기조와 정반대의 말씀을 해 다소 의아스럽다”며 “기자회견의 ‘진실성과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그동안 주장해 온 기본 소득 등 ‘포퓰리즘성 기본사회 시리즈’부터 폐기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