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윤서 ‘찐윤’으로…박수영 연일 강경보수 행보 왜?

尹 지킴이 선봉으로 집회 동참…이재명 저격하며 헌재와 대립각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2-03 19:05:4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권 잠룡 김문수와 인연 깊어
- 향후 킹메이커로 나설 가능성
- 일각 “내년 부산시장 선거 포석”

부산지역 친윤(친윤석열)계의 핵심인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 박수영(남·61·사진) 의원이 친윤을 넘어 이른바 ‘찐윤’으로 분류될 만큼의 강경 보수 행보를 보이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은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때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이 대표 비판에 정치력을 집중했고, 탄핵 정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관저 앞 ‘인간띠’ 투쟁 등 윤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했다. 나아가 그는 “아스팔트로 드디어 나간다”는 선언과 함께 강경 보수 성향 단체가 주최한 지난 주말 부산역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박 의원은 지난 1일 집회에서 “부산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킨 첨병이다. 부산이 지켜야 한다”며 “제2의 6·25가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박수영 의원이 ‘제2의 6·25가 벌어지고 있다’는 위험천만한 말까지 내뱉었다. 정국을 수습해야 할 여당이 극우 집회에 참석해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폭력적인 갈등 상황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개인SNS를 통해 “(민주당이) 겁을 먹은 모양”이라며 “비판은 자격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공수처와 헌재를 비판하면 극우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개인 SNS를 활용해 거의 매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난한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에는 “간 밤의 비상계엄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며 “앞으로의 정국에서 제 유일한 판단기준은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10일 박 의원이 이끄는 당협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수천 명의 탄핵 찬성 인파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입장을 밝히라며 9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다 해산하는 일도 발생했다. 박 의원은 최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문형배 대행의 블로그 글에서 ‘북침론’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이 발견됐다”며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이므로 헌법재판관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문 대행이 “원문을 읽으라”고 반박하자 박 의원은 “참 궁색한 변명”이라고 되받아쳤다. 박 의원은 문 대행의 서울대 법대 1년 선배다.

박 의원의 이 같은 강경 일변 행보는 지역정가에서 화제이면서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 강경 보수층의 상징적 인물이 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부상과 박 의원의 행보를 연결하는 시각도 있다. 김 장관이 경기도지사를 할 때 박 의원이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을 유일한 김문수계 ‘현역 배지’라고 본다. 나아가 박 의원이 조기대선이 실시되면 킹메이커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박 의원은 개헌 문제와 결부된 제3의 인물을 대권 후보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욕도 보인다. 또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관료 출신으로 행정력을 갖춘 그가 보수 우위의 정치적 지형에서 인지도 제고 등 정치적 몸집을 키운 뒤 부산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박 의원은 “시당위원장 등 당에서 맡은 직책만 7개로, 다른 생각을 할 정신이나 여유가 없다.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신념 아래 민주당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8. 8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