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李 “공정성장으로 ‘잘사니즘’ 구현…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국회연설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2-10 19:18:53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AI·바이오 등 구체적 전략 제시
- “헌정 파괴세력 맞서 함께 싸울 것”
- 한미동맹 강조, 주4일제 역설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공정성장’을 강조, 집토끼(지지층)와 산토끼(중도층)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사회적 대타협, 기본사회, 경제 성장 전략 제시, 한미동맹 강화, 민주공화정 가치 등 이 대표가 던진 화두 하나하나를 두고 ‘대선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던 중 야유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잘사니즘’으로 공정성장

이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사회에 대해 재검토를 시사했던 그는 이날 연설에선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 설치 구상을 밝혔다. 성장을 강조하면서도 분배라는 진보의 가치를 놓지 않겠다는 것인데, 최근 잇따른 우클릭 행보에 따른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설에서 성장 28번, 경제는 15번 등장했다. 알파벳 A부터 F까지, 인공지능(AI)·바이오(Bio)·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방위산업(Defense)·에너지(Energy)·제조업 부활(Factory) 등 성장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준비된 지도자’ 면모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약속

이 대표는 12·3 계엄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을 향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 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 파괴 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조기대선 정국에선 보수와 진보 진영 대립이 명확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민주적 공화국’의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약속했다. 선출직 공무원을 임기 중 국민 투표로 파면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를 국회의원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대통령선거 출마 당시에도 이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한미동맹 강조… 정책엔 유연성

이 대표는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며,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자산”이라며 “자유 민주진영의 도움으로 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성장발전해 온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 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중외교 논란을 불식하면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착행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 52시간 근로 예외 적용’에는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 수단이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국가’로 가야 한다”고 하는 등 노동계의 입장을 수용했다는 평가다. 연금개혁은 모수개혁(내는 돈과 받는 돈 비율 재조정)부터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5. 5[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9. 9“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10. 10[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7. 7[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8. 8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진보당 "기본소득 8개 군 배제는 직권남용, 도지사 고발"…도 "하자 없어"
  8. 8[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