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87체제’ 한계에 불 붙은 개헌 논의…대권 잠룡 “균형발전·분권” 목청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2-18 19:25:2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경수 “대통령실 세종시로 이전을”
- 김동연 “4년 중임” 김두관 “책임총리”
- 與 오세훈 시장 지방분권 개헌 주장
- 균형발전연대회의 지역 자립화 토론
- 경실련, 지방분권 실현 추진단 출범

조기대선 정국을 맞아 ‘87체제’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개헌 논의가 불붙었다. 동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외치는 목소리도 분출하면서 지방분권 개헌론도 잇따른다.

■개헌론 올라탄 대권 잠룡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며 “이를 위한 개헌도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이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과 같은 행정수도 재추진,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 등을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개헌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 총선과 (차차기 대선은) 그 시기를 맞춰야 한다. 이번에 조기대선을 가정한다면 다음 대통령은 (임기를 3년만 하고) 다음 총선에 맞춰서 하자”며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제게 그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저는 그대로 할 것이고 그게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을 상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도 4년 중임제를 주장하면서 지방분권을 강조한다.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하고, 국회에서 선출한 총리가 내치를 담당하는 ‘책임총리제’ 또는 ‘이원집정부제’로 권력 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대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12일 국회 토론회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인구 600만 명에 국민소득이 10만 달러가량인 싱가포르와 같은 거점을 전국에 5곳을 육성하고 대통령에게는 외교 안보 국방 권한만 남겨두고 내치 관련 권한을 ‘광역화된 지자체’에 이양하자고 제안했다.

■개헌 추진엔 여야 온도차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개헌 논의를 본격화했다. 국민의힘은 12·3계엄사태의 근본 원인이 현행 헌법체제에 있다는 주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의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강조한다.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창립 30주년 연속토론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치를 세워야 할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존재 의의를 상실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윤 대통령 체포에) 수사기관들은 경쟁적으로 달려들었고 헌재는 답을 정해놓고 재판에 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 87 헌법 체제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와 달리 개헌 논의에는 거리를 둔다. 표면적인 이유는 “개헌 논의보다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온 뒤에야 개헌안을 논의하자는 게 당내 대체적인 분위기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움직임도 꿈틀

개헌 논의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 포함돼야 한다는 관련 단체들의 주장도 잇따른다. 전날 국회에선 전국 17개 시·도 각 부문 풀뿌리 혁신가들이 모인 지역균형발전연대회의가 창립 행사를 열고 지역의 자립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역균형발전연대회의 한경구 상임대표는 “생활인구 유입, 빈집·유휴공간 등을 활용한 지역사회 거점화, 고향사랑 기부금 실천, 보편적 기본사회서비스 제도화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전국 경실련도 ‘지방분권 실현 추진단’을 만들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과 함께 지방분권 개헌 운동에 나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북한과 중국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완공 12년 만에 공식 개통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