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라는 연대체를 19일 가동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 앞에 정권 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세력 결집에 나선 것으로, 정책 연대나 후보 간 연대 등 대선에서 야권이 힘을 모으기 위한 논의의 틀이 마련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범야권 연대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출범식에서 “국민의힘을 포함한 일부 정치 세력들이 헌정 파괴행위에 동조하고 있다. 민주공화국 헌법 질서라는 국민적 합의를 배신한 행위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 평화, 안보가 무너졌고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면서 “헌정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소수 세력과 싸워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정상적인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도 함께 했으면 좋았겠다. 원탁회의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야권은 단단히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면서 “압도적인 정권 교체와 확실한 국가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란 종식과 헌정 수호, 정치·사회·권력기관 개혁 등 원탁회의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 선언문도 발표했다. 또 다음 달 1일에 원탁회의가 주최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