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변론(형사재판에서의 결심공판)이 25일 진행되면서 선고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의 탄핵소추 이후 73일 만에 변론이 종결되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는 다른 변수가 없다면 약 2주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1일을 전후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3월 12일 탄핵소추안 가결 뒤 같은 해 4월 30일 최종 변론까지 49일 동안 7차례 변론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탄핵안 가결 이후 이듬해 2월 27일 최종 변론까지 80일 동안 17차례 변론을 진행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변론종결 이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각각 기각과 인용 결정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구치소에서 육필로 직접 진술문을 작성하며 최후 변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은 물론 최종변론에 나오지 않았고 대리인단이 최후진술을 대신했다. 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3차 변론기일부터 직접 출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