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우여곡절 끝에 청년위원장 임명을 마무리했다. 시당은 청년위원장을 처음으로 공개 모집해 선발하려 했지만 경선이 무산(국제신문 지난해 11월 25일 자 5면 등 보도)돼 체면을 구긴 바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창현 남구의회 의원.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박창현(39) 남구의회 의원을 신임 청년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시당 미래세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산선대위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시당 청년위원회를 당원들이 함께하고 싶어 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년위원장의 임기는 시당위원장과 임기를 같이 한다. 박수영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국민의힘 시당 청년위원장직은 지역 여권의 선출직 등용문이다. 백종헌(금정) 의원과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김형철(연제2) 부산시의회 의원, 이주환 전 의원 등이 시당 청년위원장을 거쳤다. 시당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 청년위원장 공개모집을 하겠다고 밝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으로 절차 진행이 지연됐다. 이후 지원자 9명 중 3명을 상대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2명이 후보자 등록을 포기해 경선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