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시장과 산은 이전 등 논의도
조기 대선 정국을 맞아 국민의힘의 잠룡인 안철수 의원이 고향 부산에서 네 번째 대권 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 안 의원은 “탄핵안 인용을 대비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중도 확장성 면에서 제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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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의 대권 잠룡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안 의원은 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과 AI 산업 발전 등으로 부산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국정 전 분야를 보고 받고 부울경이 제2의 경제 중심지가 돼야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단체장 이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좌초된 것이 안타깝다. 메가시티는 인구 500만 명이 필요한데 부울경은 850만 명이어서 잠재력이 크다”고 부연했다. 이어 “부산은 블록체인 특구로 AI와 접점이 크다. 여기에 물류가 합쳐지면 파급력 있는 물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특히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는 물과 전력이 충분해 데이터센터를 만들기에도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선거운동 기간 막바지에 윤석열 대통령과 극적으로 단일화를 한 것과 관련,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시 ‘범죄 혐의자’와 ‘정치 초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초보자를 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비상계엄을 할 줄은 정말로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탄핵 소추안에 찬성한 이유도 입법부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헌법상 국가비상상황은 아니라 봤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본인의 경쟁력으로 ‘중도 확장성’을 들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중도 확장성이 가장 중요하다. (당의 대권 주자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면 저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정치 활동을 재개한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윤 대통령의 수혜를 많이 받아 확장성은 떨어지는 편”이라고 혹평했다.
안 의원은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 후보 간 지지율 변동이 클 것”이라며 “누가 더 중도 확장성이 있는가는 지지자들이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안 의원은 “(두 현안 모두) 민주당이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일 당시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직접 정리까지 했는데, 2년 넘는 시간 동안 하나도 진척이 안 돼 너무나 답답하다”며 “고향의 일을 떠나 부산 발전, 나아가 지역균형발전에도 밑거름이 될 사안인 만큼 최선을 다해 부산시를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