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與잠룡 일제히 환영 메시지…중도 확장 셈법은 더 꼬였다(종합)

김문수 “공수처 잘못 인정한 것”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3-09 19:17:1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탄핵 찬성 한동훈·안철수 등도
- 조기대선 경선 의식 석방 옹호
- 尹, 강성 지지층 메시지 가능성
- 중도와 더 멀어질까 與도 부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조기대선 몸풀기에 나선 여권 잠룡은 물론 국민의힘도 셈법이 복잡해졌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잠룡들도 보수 지지층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메시지를 내면서 중도 확장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법원이 공수처·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잘못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보인다. 이에 헌법재판소도 법적 절차를 준수해 공정하게 재판해 주시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서처장과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은 불법 수사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나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윤 대통령 석방을 옹호했다. 당내 경선부터 통과해야 본선에 도전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 지지층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법원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구속 취소는 당연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수처의 권한도 없는 수사, 무리한 체포를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그간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국론 분열을 초래한 공수처는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수처는 절차상 흠결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구치소에서 풀려난 윤 대통령이 이른바 관저 정치로,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도 변수다. 그동안 국민의힘의 전반적 기류는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기조 아래 ‘탄핵심판 결론이 나오기 전’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을 유지한다면 당이 끝까지 보호해야 하지만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정리될 것이라는 것이 당내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중도층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윤 대통령과의 애매한 거리두기를 해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지지층 결집이 심화하면 중도층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질 수도 있어 여권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용인대 최창렬 특임교수는 언론인터뷰에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은 절차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계엄사태의 본질을 평가한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 내에서 중도 확장성 있는 후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면서 중도층은 점점 이탈하게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4. 4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5. 5‘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8. 8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9. 9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10. 10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4. 4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5. 5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