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석방에 일제 단합·연대 촉구
- 李, 10일 친노계 만나 통합 행보
‘이재명 독주’를 경계하던 야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으로 단일대오가 형성됐다. 야권이 분열해서는 ‘탄핵완료’가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이 커졌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명(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내홍도 잦아드는 분위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친명, 비명계는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특히 비명계는 그간 야권 통합 오픈 프라이머리를 수용하라고 이재명 대표를 압박해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야권 잠룡들은 일제히 야권의 단합과 연대를 촉구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시민의 단결된 힘으로 탄핵을 지켜내자. 압도적 정권교체로 한국 사회를 뿌리부터 개혁해 나가자”며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모두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봄은 반드시 온다. 끝까지 빛의 연대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명계도 삐걱거리던 비명계와의 관계 회복에 주력한다. 최근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 “당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발언하면서 비명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와 관련, “제가 대신 사과할 생각이 있다”고 자세를 낮추며 수습에 나섰다. 이 대표는 10일 친노(친노무현)계 이광재 전 사무총장과 회동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
하지만 야권의 의기투합이 “윤석열 파면”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이후 조기 대선 국면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야권 내 경쟁구도가 출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명계 김두관 전 의원은 “정권교체만이 내란세력을 척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원팀’을 이루는 것이 우선이다. 범민주세력과 함께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연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