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이슈가 경남 김해시의회로 불똥이 튀었다. 최근 여당이 탄핵 각하 결의문 채택을 밀어붙이면서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의원들은 20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은 최근의 ‘불법 탄핵 각하 촉구 결의안’ 채택을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지난 17일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들은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기습적인 상정으로 ‘불법 탄핵 각하 촉구 결의안’을 김해시의원의 이름으로 의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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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의원들이 20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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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은 “자세한 논의 과정없이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문자로 ‘결의문’상정 사실을 알리는 등 급조된 폭거로 당시 우리당 의원들은 항의표시로 채택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시의원 15명만 찬성 표결을 한 결의안은 시의원 전체의 뜻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민의의 대변기관인 의회에서 민의를 왜곡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국힘 의원들은 깊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주정영 의원은 “”역대 김해시의회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모두 공익적인 것이었지 이번 처럼 정치적 목적으로 단행된 처음으로 의회 역사상 치욕스런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의 시의회 이슈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은 “현재의 분위기로 볼때 21일 본회의에서 국힘의 김유상,이미애의원의 윤리특위 찬반투표를 놓고 다수당인 국힘측에서 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성토했다.
이들 국힘 의원은 지난 1월 창원서 열린 윤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윤리특위의 징계 대상에 올랐다.
21일 윤리특위가 가결되면 민주당의 요구로 공개사과, 20일 의회 출석 금지 조치가 각각 내려진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국힘 의원들은 윤리심사자문위와 윤리특별위의 의결을 무시하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전원 반대투표를 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21일 윤리특위 상황을 봐가며 강도높은 대여 투쟁을 벌이기로 해 시의회 여야대립이 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김해시의회는 국힘 15명, 민주당 10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