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 김도읍 측 “공정 심사 요청”
- 남구 박수영, 朴시장에 협조당부
- 해운대 주진우 부지 적정성 부각
- 선정위, 27일 PT 뒤 현장 답사
2029년 개교를 목표로 부산에 처음 설립되는 금융분야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입지가 강서구 남구 해운대구 등 3곳으로 압축(국제신문 지난 24일 자 2면 보도)된 가운데 정치권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최종 입지는 다음 달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자사고 설립 부지선정위원회(선정위)는 지난 20일 1차 심사를 열고 이들 3개 지자체 부지를 금융 자사고 설립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애초 지난 2월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의 공모기간 중 북구와 사상구도 응모했으나 사상구는 현재 설립을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기숙형 중학교에 집중하겠다며 철회했다. 화명근린공원 일대 3만㎡ 부지를 신청한 북구는 1차 심사에서 컷오프 됐다.
1차 심사를 통과한 3곳의 지자체는 27일 한국거래소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PT발표 후 선정위원들은 곧바로 비공개 현장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지역을, 남구는 유람선터미널 바로 옆 용호동 일대를 금융 자사고 예정지로 신청했다. 해운대구는 벡스코 제2전시장 옆 올림픽공원을 예정지로 내세웠다. 선정위는 입지 선정 조건으로 ▷최소면적 2만3000㎡ 이상 ▷부지사용에 제한 없음 ▷환경영향도 기준 부합 등을 내걸었다.
금융 자사고 유치를 위한 부산 여권의 경쟁도 본격화했다. 김도읍(강서) 의원 측은 공정한 심사를 전제로 할 경우 자사고 선정을 자신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자사고 선정에 있어서 지리적 입지나 여건, 교통 등 우수한 장점이 많다”며 “선정위에 공정하게 심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영(남) 의원은 지난 2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권역별 지역현안 협력협의회’에 참석해 남구에 자사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주진우(해운대갑) 의원도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상주 보좌진 2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주 의원실 측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올림픽공원의 적정성과 경쟁력을 최대한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거래소(KRX)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BNK금융지주와 공동으로 금융·경제 교육 중심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기로 하고 기관에서 2명씩 추천한 전문가들로 선정위를 구성했다. 금융 자사고가 설립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 인재를 양성,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