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5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 후 묘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를 하루 앞둔 25일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천안함 피격 사건 15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많은 사람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무에 복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기각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주장에는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키는 보루”라며 “헌법 정신과 절차에 맞는,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여권 주자들과의 연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남은 상황에서 어떤 특정한 방향을 두고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를 미리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에 안치된 연평해전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불법 구조물을 무단 설치한 것을 비판하면서 “민주당 이 대표는 중국의 ‘서해공정’에 한마디도 없다”며 “국내에선 MDMK(Most Dangerous Man in Korea)인 이 대표는 중국 앞에선 그저 ‘셰셰’만 하고 넘어갈 생각인가. 이 대표와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