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점곡체육회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이 51%,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반응이 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로 지난주와 같았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은 3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3%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포인트 줄었고, 국민의힘 후보를 고르겠다는 응답은 3%포인트 늘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홍준표 대구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 22%, 홍 시장 14%, 오 시장 13%, 한 전 대표 11%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68%, 김동연 경기지사가 3%였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의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 대표 34%, 김 장관 25%, 오 시장 23%, 홍 시장 22%, 한 전 대표 18%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6%로 같았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0%(5568명과 통화해 1001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근로자 고용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